서울 중구청 전경.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상속자 스스로 전국에 있는 조상 땅을 찾도록 돕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가 2010년 시작된 뒤 지난 9월까지 모두 2만 필지, 1850만㎡ 규모의 땅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상속권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각종 공공개발사업 중 등기 미이행 등으로 실제 토지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어 초래하는 지장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상속자가 땅을 찾아 등기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혹시나 해서 조회했다가 조상 땅을 찾은 뜻밖의 행운을 얻은 사례가 언론 등에 보도되면서 매해 조상 땅 찾기를 신청하는 구민이 늘고 있다.
중구가 사업을 시행한 2010년부터 지난 9월까지 9년간 모두 1만1268건이 접수됐다. 2만26필지, 1849만8057㎡(559만5637평)의 재산을 조회했다. 이는 여의도의 6.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구는 이밖에 ‘개인별 토지 소유현황 전산자료 제공’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이는 본인 소유의 토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경우 토지를 확인해 주는 행정서비스이다.
본인 신분증 지참 후 중구청 2층 토지관리과(02-3396-5905)에 방문해 신청하면 조회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무료다.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홈페이지 ‘씨:리얼’에서 ‘내 토지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회하는 방법도 있다.
서양호 중구청정은 “조상 땅 찾기와 같이 주민 편의를 늘릴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