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모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던 교수단체가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맞춰 종료된 서명결과를 공개했다. 교수들은 서명 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6241명의 대학 교수들이 조 전 장관의 사퇴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총 1만882건의 서명이 있었지만 허위 서명을 1차로 추출하고, 문자발송·대학별 대표교수 검토·개인별 전화 확인 등 3단계 추가 검증을 거친 결과 최종 6241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교수들의 대규모 서명은 다른 나라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면서 “조국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관으로 임명돼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교모는 “지난 17일 서명 참여 교수의 숫자가 2000명이 넘었다는 언론 기사가 나오자, 정교모 서명 사이트에 악의적인 허위 서명자들이 몰려 사이버 테러를 자행했다”면서 “허위 서명자들은 교수의 실명과 전화번호, 이메일까지 도용해 서명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7일 이들(사이버 테러에 가담한 악플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1차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서명에 참여한 교수들 중 이름 공개에 찬성한 교수는 총 5111명이었다. 서명 참여 교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270명)였으며, 연세대(184명), 고려대(172명), 경북대(163명), 이화여대(127명), 한양대(143명), 경희대(133명), 울산대(126명), 가톨릭대(118명), 영남대(109명), 성균관대(106명), 부산대(105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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