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초등학교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생·아동 치과 주치의’ 서비스를 기존 구강 검진에서 새로이 사후 예방·관리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학생·아동 치과 주치의’는 유치가 완전히 빠지는 초등학교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교육과 진료 등 체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학생 연간 4만원, 아동센터 아동 40만원을 지원해 구강 검진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부터 구강검진을 받은 학생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나 구강보건 교육 콘텐츠 등 개인별 맞춤형 예방 리포트를 제공한다. 검진받을 시기가 되면 개인 휴대전화로 알림도 해준다. 양치질 습관을 점검해 어떤 방식으로 어느 부위를 더 닦아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서울시 치과 주치의 전산 시스템 ‘덴티아이’에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안내하는 퀴즈 풀기 기능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치과 주치의 사업이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는 참여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이처럼 사후 관리까지로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학생들의 평생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지속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서울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