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골프장 드림파크 CC 전경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수도권매립지 골프장 드림파크 CC(Country Club)가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골프 예약 업무와 관련해 경찰이 부정행위가 벌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 골프장을 운영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수도권매립지공사 건물 내 시설관리처 등 사무실 3곳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골프장 예약 내역 등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매립지공사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측이 골프장 예약과 관련해 지인 등에게 편의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매립지공사나 재단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10월 개장한 드림파크 골프장은 매립지공사가 745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가 끝난 제1매립장(153만㎡)에 36홀 규모로 조성하고 유료로 운영 중이다.

공기업인 매립지공사가 투자해 만든 드림파크는 다른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이용료가 훨씬 저렴해 개장 초기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개장 초기 평일 예약 경쟁률은 평균 10∼20대 1, 주말과 휴일은 40∼50대 1에 달할 정도였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