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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장착한 투란 프리짓 선수, ‘2019 ERC’ 최종전 우승
‘2019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 투란 프리짓 선수 차량. [한국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투란 프리짓(Turán Frigyes) 선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헝가리에서 열린 ‘2019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European Rally Championship)’ 8라운드 최종전인 ‘랠리 헝가리(Rally Hungary)’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53년부터 국제 자동차 연맹(FIA)이 주관하는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은 극한의 기후 환경을 극복하고 험난한 코스를 완주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다. 레이싱 전용 서킷이 아닌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섞인 복합 노면으로 구성돼 타이어의 민첩성과 강력한 내구성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3일에 걸쳐 총 1001.7㎞를 주행하며, 14개 스페셜 스테이지(211.5㎞)의 기록을 합산해 승자를 가렸다. 악천후로 마지막 스페셜 스테이지가 취소되고, 참가한 94대의 레이싱 차량 중 40%가 넘는 차량이 중도 이탈할 정도로 가혹한 주행이 이어졌다. 한국타이어의 안티-펑크(Anti-Puncture) 성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쉐린, 피렐리 등 글로벌 경쟁사 타이어를 제치고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랠리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며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타이어가 유럽 최고의 랠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최상급(Top Tier)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F3 아메리카(F3 Americas)’, ‘포뮬러 르노 유로컵(Formula Renault Eurocup)’ 등 유수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며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후원팀들에 전략 회의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모터스포츠 트레일러를 특별 제작하는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 헝가리 우승자 투란 프리짓 선수(오른쪽). [한국타이어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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