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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021년 북미시장에 첫 ‘크로스오버 트럭’ 선보인다
- 4억1000만 달러 투자…협력사 직원 등 1200명 고용 예정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1년 북미시장에 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트럭, ‘싼타 크루즈’를 출시한다.

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은 크로스오버 트럭으로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 아래 2021년부터 싼타 크루즈를 생산,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판매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총 4억1000만 달러(한화 약 4794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체 및 부품처리 공간 등을 확장하고 협력사 직원 등을 포함해 1200여 명을 고용한다.

현대차가 선보일 싼타 크루즈는 픽업트럭의 장점인 개방형 적재함(오픈 베드)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SUV의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까지 겸비한 2열 4인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그 동안 SUV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트럭이 기존 북미시장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최초의 차급인 만큼 정통 픽업트럭과 경쟁하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기존 SUV 고객들 가운데 좀 더 활동적인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거나 도심에서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요 고객층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가 크로스오버 트럭 싼타 크루즈의 미국 현지 생산을 본격화한 배경에는 올해 1월부터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이 자리잡고 있다. 개정된 한미 FTA 조항에 따르면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율 25%가 오는 2041년까지 연장 적용되기 때문에 미국 현지생산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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