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연속 하락세…2016년 이후 최장 기간
미중 무역전쟁 여파…한국 반도체 재고 감소도 영향
미중 무역전쟁 여파…한국 반도체 재고 감소도 영향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일본 수출이 201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은 10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9.2% 감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5%보다도 더 큰 폭이다.
일본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016년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수요를 억누르고, 일본의 수출 부진을 심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10월 일본의 대미 수출은 11.4%, 대중 수출은 10.3% 줄었다.
특히 자동차 및 철강 수출 감소가 10월 수출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아시아와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세계 경제와 무역 긴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했으며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위축된 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철회하는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면 세계 수요 전망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반도체 재고 감소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는 기술 불황의 바닥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연중 내내 일본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외부 수요 둔화가 일본 수출을 계속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