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등 신차 앞세워 내년 내수 실적은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
기아자동차 3세대 K5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아자동차가 K5의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21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내년 한 해 7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단 목표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한 해동안 K5 7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비록 지난해 부분변경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4만8503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지만, 2010년 1세대 모델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출시 첫 해 국내에서만 8만5646대를 판매한 바 있다. 디자인 호불호가 갈렸던 2세대와 달리 3세대 K5는 1세대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7만대 이상도 내다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권 부사장도 “기아차 내수 판매가 올해도 나쁘진 않았지만, 내년에는 K5 등 좋은 신차가 출시된만큼 올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K5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 가능성에 대해선 “추후 유럽 쪽에서 출시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4년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K5는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카투홈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을 탑재해, 차량이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여기에 3세대 신규 플랫폼도 적용해 ▷든든한 핸들링과 민첩한 차체 움직임 ▷높은 차폐감을 통한 N.V.H 개선 ▷중량 절감으로 가속 및 제동 성능 향상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 강화 등 높은 상품성을 구현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과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146마력~180마력, 최대토크 19.2~27.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모델은 6단 대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351만~3171만원에, LPi 모델은 2090만~3087만원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2749만~3365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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