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 바탕 시장 독점 日제품 대체…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한화토탈의 디스플레이 소재 보호필름용 폴리프로필렌. [한화토탈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화토탈이 고부가 소재 분야에서 5년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며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화토탈은 ‘디스플레이 소재 보호필름용 폴리프로필렌(이하 보호필름용 PP)’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2019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제품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세계시장 규모 5000만달러 또는 수출규모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제품이 선정된다.
‘보호필름용 PP’는 디스플레이 기기의 제조공정 내 가공,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오염으로부터 디스플레이 소재의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필름의 원료다.
이러한 보호필름은 표면에 결점이 많고 매끄럽지 못하면 오히려 디스플레이 소재 표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결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술력이자 제품 품질의 기준이다.
한화토탈의 ‘보호필름용 PP’는 필름 생산 때 발생하는 표면의 결점을 일반제품 대비 20분의 1 이상으로 감소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고, 경쟁사 제품 대비 표면의 투명도와 거칠기 등의 물성 제어가 용이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제품개발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디스플레이 소재 보호필름용 폴리프로필렌 개발에 참여한 한화토탈 연구소 박지용(오른쪽) 상무와 김봉석 수석연구원. [한화토탈 제공] |
특히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그 동안 시장을 독점하던 일본 기업들의 제품을 대체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34%)를 달성해 소재 기술 국산화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소재의 박막화, 고기능화 추세에 따라 보호필름의 기술력 역시 더욱 중요해져, 현재 연간 2만8000톤 규모로 추정되는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보호필름용 폴리프로필렌 시장도 매년 7%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증을 통해 한화토탈은 2015년 태양전지용 EVA를 시작으로 2016년 음료 병뚜껑용 HDPE, 2017년 압출코팅용 EVA와 자동차 복합소재용 플로우마크 억제 폴리프로필렌, 2018년 전기전자용 HIPP까지 포함해 고부가 소재 분야에서 5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했으며, 이로써 한화토탈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6개로 늘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5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며 고부가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또 다른 세계일류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