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서울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세무 당국을 향해 중소기업의 세무조사 부담 완화 등을 적극 건의했다.

서울상의는 22일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제71차 서울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세무조사 부담 완화 ▷소상공인 조세감면기준 재검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대상 업종 확대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최재영 서울경제위원장(강남구상공회 회장)을 비롯해 박재환 도봉구상공회 회장, 이홍원 강동구상공회 회장, 김수영 성북구상공회 회장 등 서울지역 구상공회 대표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재영 위원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가파른 인건비 상승, 소비침체로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기업 현장의 상황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 세정운영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세무 현안과 지원 정책을 소개하면서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세무 불편사항이나 고충사항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위원회는 서울상의 산하 25개 구상공회 회장단으로 구성돼 중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창구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상공회는 중소상공인들에게 경영상담, 경영교육, 판매전 개최,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