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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상생성과 나눔펀드’ 첫 조성…조성진 “협력사들 ‘디지털전환’ 지원”
“공존 위해 혁신기술 접목”
‘2019 협력회 워크숍’ 열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발벗고 나섰다. 올해부터 3년간 20억원 규모의 ‘상생 성과 나눔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해 혁신활동을 주도한 협력사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와 힘을 모아 미래 핵심역량을 확보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1일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2019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협력회는 LG전자 협력사들의 모임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전자와 협력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경영 전반에 접목하고 사업방식과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해 미래 핵심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20억원 규모의 ‘상생 성과 나눔’ 펀드를 조성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펀드다. 협력사 주도의 혁신활동을 강화하고 상생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그 첫해로,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활동을 펼친 12개 업체를 ‘LG전자 최우수 협력사(Best Supplier Award)’로 선정하고 각각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LG전자의 협력사 디지털 전환 지원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60여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 중이다.

실제 지난해 LG전자가 자동화 노하우를 협력사에 적용한 결과, 전년 대비 자동화율이 약 10%포인트, 생산성은 최대 550% 증가했고, 불량률은 최대 90%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제조혁신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저금리 대출 ▷신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천예선 기자/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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