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싸움놀이.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서 행해지는 대보름 놀이인 광주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전수 교육관이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신축되고 있다.
22일 광주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고유의 전통 문화인 고싸움놀이의 계승·발전을 위해 건립되는 전수교육관의 건축물 내부 및 외관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다음 달부터는 교육관 내부에 들어설 전시물 제작 및 설치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987년 새마을회관 용도로 지어진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은 건물 노후화와 바닥면 균열 및 붕괴 위험으로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국·시비, 구비 등 총 사업비 50억5700만원 가량을 투입해 기존의 전수 교육관 뒤편에 지상 2층 건물을 새롭게 신축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은 1층에 고 제작 작업실을 비롯해 물품 보관 창고, 교육실, 자료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칠석 고싸움놀이 농악단 연습 공간과 고소리 및 줄패장, 다목적실, 영상관,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또 고싸움놀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고싸움놀이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층 발코니에 관람석을 조성한 부분도 눈에 띈다.
남구 관계자는 “신축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은 VR체험관도 있어 칠석동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해 고싸움놀이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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