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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은 학교측에 조 장관 딸의 입학을 취소하고 학생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고려대 ‘1122 조○ 부정입학 취소집회’ 집행부는 22일 오후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조 전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을 철회하라고 요청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서는 고려대 총장과 인재발굴처를 대상으로 조 전 장관 딸이 위조서류 제출로 입학했음을 인정하고 입학취소처분을 내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태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된 점에 대해 학생들을 상대로 사과하라는 요청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이날 집회 구호를 외친 뒤 본관 앞으로 행진해 교가를 제창할 예정이다. 원하는 학생은 무대에서 자유발언에 나설수도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만 출입 가능한 구역이 지정되며 보수단체 등 외부인 참여는 통제할 방침이다.
앞서 16일 고려대는 조 전 장관의 딸 입시의혹과 관련해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수 차례 검찰 압수수색에서도 (입시) 제출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료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조 전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검토하기 위한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 등을 따로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 장관 딸은 지난 2010년 허위스펙을 제출해 고려대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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