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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의 아이콘’ 그랜저, 준대형 중고차 中 잔존가치 독보적
-그랜저 잔존가치 78.3%…국산·수입 준대형차 최고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고자동차 준대형 모델 가운데서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로 현대차 그랜저가 꼽혔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최근 자사에 등록된 인기 준대형 세단 10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수입차와 국산차를 아울러 그랜저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번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현대 그랜저 IG, 기아 K7, 제네시스 G80,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렉서스 ES300h, 닛산 맥시마의 2017년식 모델이다.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평균 잔존가치를 집계한 결과, 국산차가 66.4%, 수입차가 65.8%로 국산차가 더 높았다.

특히 국산차 가운데선 현대차 그랜저가 78.3%로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어 ▷기아차 K7(74.7%) ▷제네시스 G80(68.1%) ▷쉐보레 임팔라(58.1%) ▷르노삼성 SM7(54.2%) 순이었다.

수입차 가운데 잔존가치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71.8%)가 차지했고, BMW 5시리즈(69.0%)가 2위였다. 그밖에 볼보 S90의 잔존가치가 67.8%,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의 잔존가치가 66.9%로 나타났다. 닛산 맥시마의 잔존가치는 53.7%였다.

한편, 잔존가치 1위를 차지한 현대차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는 SK엔카닷컴에서의 등록대수도 국산차와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거래량이 많은 인기 모델은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다”며 “그랜저의 경우 SK엔카닷컴에서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로 신형 모델 출시에도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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