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출신의 애국지사 고 박찬규 선생이 향년 91세로 22일 새벽 별세하셨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운자] 광복군 출신의 항일투쟁을 펼친 애국지사 박찬규 선생이 22일 오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2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북 청주 출신인 고인은 1945년 중국 북경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 제1972부대에 군속(군무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광복군 제3지대 소속으로 북경에서 지하공작을 위해 일본군 군속(군무원)으로 위장 활동하던 김순근 선생의 권유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같은 해 3월 김순근 선생과 함께 부대 관사에 잠입해 공작에 필요한 권총 등을 확보하던 중 체포됐다. 이 일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징역 단기 5년, 장기 7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순 여사와 용우·은우·혜성 씨가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발인과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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