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중 발생한 승객, 응급처치 등 자문…안전체계 마련
지난 26일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 비상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오른쪽)와 중앙대병원 장정순 교수가 항공의학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제주항공이 운항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 관리를 위한 안전체계를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운항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에게 응급처치 및 항공의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항공의학자문의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령·병약 승객의 탑승 비율이 늘면서 이에 따른 응급환자 발생비율도 증가세다. 제주항공 산업안전보건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한 응급환자는 2017년 13명, 2018년 14명, 2019년 10월까지 1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환자의 응급처치 문제 외에도 회항, 램프리턴, 하기 등 추가적인 지연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지상환경과 다른 항공생리에 기반한 의학적 자문을 통해 기내 병약승객의 안전성 확보 및 기장의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중앙대학교 항공전문의인 장정순 교수’를 항공의학자문의로 위촉했다.
항공의학자문의 역할은 ▷예약·발권 단계에서 병약승객의 항공기 이용 문의에 대한 의학적 조언 ▷기내 병약승객으로 인한 응급상황 문의에 대한 의학적 조언 제공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의학자문의를 위촉해 응급환자나 병약승객의 안전 도모는 물론, 기장의 안전운항 판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승객 처치로 인해 연결되는 램프리턴이나 회항 등의 추가적인 지연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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