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 남아공, 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BMW 그룹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은 BMW 그룹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한국에서 R&D센터를 확장하고 향후 미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

BMW 그룹 코리아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BMW 그룹 보드 멤버인 니콜라스 피터(Nicolas Peter) BMW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Pieter Nota)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이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BMW 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먼저 BMW 그룹은 한국에 있는 R&D센터의 강화와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R&D센터엔 13명의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해 제품 개발부터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피터 노타 총괄은 “BMW 그룹은 세계 최첨단 기술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한국을 꼽고 있으며, 이에 한국의 R&D 센터도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도 약속했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미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및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내비게이션은 진화한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니콜라스 피터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는 물론,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러한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보드멤버.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확장 공사를 통해 신설된 BMW 코리아 드라이빙 공간을 공개했다. 총 125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비 25% 늘어난 5만22㎡의 면적이 추가된 BMW 드라이빙 센터엔 새로운 원형 코스와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 센터 등이 추가됐다. 프리미엄 신차 딜리버리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순수전기차와 PHEV, MINI 일렉트릭을 포함한 새로운 라인업도 공개했다. 국내 진출 25주년을 맞아 내년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니콜라스 피터 총괄은 “삼성SDI의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25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을 포함한 한국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기술 교류를 통해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산학협력 대학, 자동차과가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정부 기관에 BMW 및 MINI 차량 12대를 기증하는 ‘연구용 차량 기증식’을 가졌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21대의 차량을 기부해 국내 자동차 인력 양성 및 기술 향상에 이바지해왔다.

피터 노타 총괄은 “BMW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지난 3월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발표한 여러 활동들을 결정하고 실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에 기울이는 노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 코리아가 27일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에서 산학협력 대학, 자동차과가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정부 기관에 BMW 및 MINI 차량 12대를 기증하는 ‘연구용 차량 기증식’을 진행했다. [BMW 그룹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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