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점안제를 주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 발전시킨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끈적거림을 줄이는 대신 수분유지능력을 높인 점안액 기술, ‘고농도 히알루론산 또는 그의 염을 함유하는 점안 조성물’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글로벌 안과 기업 알콘 ‘카이닉스3’에 적용되는 등 기술 가치를 인정 받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도 높은 수분유지능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기존에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시판 점안액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점안액 저점도 기술’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많이 쓰이는 히알루론산은 일반적으로 농도가 증가하면 수분유지능이 증진되지만, 고분자 물질의 특성 때문에 동시에 점도도 증가하게 된다. 이는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자극을 줄 수 있고, 자극이 없더라도 눈을 깜박일 때 끈적하거나 뻑뻑한 느낌을 주는 단점 때문에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휴온스는 0.3% 이상의 고농도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수분유지능을 높이는 한편 점도를 낮출 수 있는 ‘점안액 저점도 기술’을 개발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점안액 저점도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기술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 해외개별국 출원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휴온스가 개발, 제조하는 다양한 점안제의 효능·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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