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나눔으로 중기 혁신성장 지원·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도 앞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제 18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장을 둘러보고있다. [포스코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포스코는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포스코포럼’을 개최했다.
매년 그룹 전 임원 등 사내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던 ‘전략대토론회’를 확대한 것으로, 올해는 그룹사 전 임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렸다.
사흘간 포럼을 함께 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이다. 이제는 구체적인 기업시민 실천을 통해 체계화, 내재화하고 우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의 결과를 머리속 깊이 각인하여 사업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룹의 경영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 달라”고 임원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당부했다.
글로벌 기업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기업경영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실천적 경영이념이다.
포스코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벤처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기술나눔을 통한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 공장 플랫폼 구축과 지원에 앞장서는 등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2011년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를 도입해 지난 9년간 189개의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했으며, 98개사에 167억원을 투자하는 등 벤처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국내 대표 프로그램으로 창업초기에 집중 지원하는 투자자 역할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및 성장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한다.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이 스마트 업무처리를 진행하고있다. [포스코 제공] |
또한 지난 9월 포항·광양 지역 벤처기업, 창업보육기관 및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한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포항·광양지역의 19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되어 민간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테크노파크 등 14개 창업보육기관, 포항·광양 지자체가 지원한다. 협의회는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기술나눔 통해 중소기업 혁신성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8월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보유한 940건의 특허기술을 무상 공개한 이후 특허 이전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 중 141건을 중소기업 41개사에 무상 전용 사용권을 제공한다. 이는 포스코가 2017년 24개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한 특허 83건 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했다. 이 사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과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으로 구성되며, 포스코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혁신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3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총 197억원을 지원해 8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660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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