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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가볍게, 더 넓게…노트북 신작 대전
삼성 갤럭시북S·LG 그램 17
무게·크기 등 휴대성 공들여
스마트폰과의 경계 줄어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 신작이 사전판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맞불 경쟁에 돌입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경계를 허무는 휴대성·사용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북S’와 LG전자 ‘LG그램 17’이 이달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일부 유통채널을 통해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닷컴을 통해 전날부터 ‘갤럭시북S’ 500대 한정, 사전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사전판매는 이달 9일까지 삼성닷컴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며 6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사전 판매를 거쳐 이날 내에 정식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129만6900원이다.

LG전자도 같은날부터 11번가를 통해 LG그램 17을 300대 한정으로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가는 239만9000원으로 정식 출시는 이달 중순 경이다.

이번 신작은 노트북에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성,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갤럭시북S의 경우 유심(USIM)칩을 꽂아 롱텀에볼루션(LTE)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선 와이파이나 네트워크 유선 연결을 하지 않아도 장소에 상관없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같은 네트워크 사용성을 구현했다.

초경량 노트북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무게, 크기면에서 휴대성에 공을 들인 점도 신작들의 공통점이다.

제조사가 밝힌 공식 무게는 갤럭시북S 961g, LG그램 17 1350g이다.

여기에 LG그램 17은 화면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화면을 닫았을 때 전체 외형은 15.6인치 크기지만 디스플레이는 17인치를 구현했다. 전체 크기는 작아졌지만 화면은 커지면서, 대화면 노트북의휴대성을 높인점도 특징이다.

동영상 등 비디오 콘텐츠 소비가 많아지는 사용 행태에 따라, 배터리 용량도 휴대성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갤럭시북S는 42와트시(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 연속 25시간을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LG그램 17의 배터리 용량은 80Wh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역할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노트북 등 특정 기능에 특화된 노트북이 아니라면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는 용량, 배터리 등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노트북도 스마트폰을 닮아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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