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사업 강화 41조1000억
미래차 역량 확보 20조 투입
글로벌 점유율 목표 5%대로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약 61조원을 투자해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원희 사장 주재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12면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6년간 연 평균 10조원씩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1000억원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AI·로보틱스·PAV(개인용 비행체)·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원을 투입한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 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5개년(2019년~2023년) 투자계획 45조3000억원 보다 약 16조 더 늘어난 것이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 투자 등이 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했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 및 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도 2018년 실적 대비 약 1%포인트 증가한 5%대로 설정했다. 권역 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장친화적 주주환원 등 주주가치 제고도 지속한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및 시장과의 신뢰 확대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총 매입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현대차는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모두의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순간으로 이어주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