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서울의사회, ‘참의료인상’ 선정
“아픈 소식 많은 요즘, 우리사회 큰 울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는 1993년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베트남 등 저개발국가의 난치환자 초청치료 등 의료선교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의·치대 간호대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헬스리더십과정 등 국제보건에 관한 훈련도 제공하며 교육에도 힘써왔다.
또 몽골의 울란바타르에 연세친선병원을 개원해 의대교수 파견, 하계 진료봉사 및 저개발국가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인 에비슨 프로젝트 등 의학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도 진행해왔다.
한국불교연구원 무량감로회는 한국불교연구원 산하 의료전문봉사단으로, 전문 의료인 2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불교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구현에 힘쓰는 무량감로회는 매월 1회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대상 무료 진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코리안드림을 위해 고된 3D업종 작업장에서 힘든 노동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취약계층 보건의료에 힘썼다.
라오스·네팔 등 의료 소외국가에서 해외의료봉사도 연 1회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무료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만명을 넘는다.
이들이 내로라하는 명의를 제치고 참의료인상을 받았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박귀원 무량감로회 대표, 박진용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왼쪽부터 오른쪽까지)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5일 의약계에 따르면 이들은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과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공동 제정한 ‘한미참의료인상’에 뽑혔다.
우종수 사장은 “한미참의료인상은 음지에서 인술을 베풀며 사회적 귀감이 되신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는 의료계 대표 봉사상이 됐다”면서 “가슴 아픈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는 요즈음, 한미참의료인상의 따뜻한 메시지는 우리 시대에 큰 울림과 위로가 되고 있다”고 이들을 치하했다.
무량감로회 박귀원 대표는 “주위 권유로 시작했던 의료봉사지만, 이제 제 삶에서 너무나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 의미있는 활동이 됐다”며 “앞으로 양로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봉사영역을 더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선교센터 박진용 소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교직원과 후원자 등 격려와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미참의료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사 또는 의료봉사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2002년 제정됐으며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올해 수상 단체에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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