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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부정 수령’ 명지전문대 총학생회장… ‘내부고발’로 드러나
활동기록부 허위기재로 60여만 원 부정수령
부총학생회장 내부고발로 밝혀져
최근 잇따르는 대학 총학 비리 사건…학생들 “실망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명지전문대 총학생회장이 교내 장학금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비리는 부총학생회장의 내부고발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잇따른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들의 비리 논란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명지전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제 46대 부총학생회장 조모 씨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입장문에서 조 씨는 “G.C.C 장학금 부정수령에 대해서 (총학생회장의) 부정행위를 명확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명지전문대 제 46대 총학생회장 박모 씨는 활동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총 66만 8000원의 G.C.C(Green&Clean Campus) 장학금을 부정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G.C.C는 명지전문대 교내·외 환경정리 및 금연캠페인을 진행하는 활동이다. 조 씨는 입장문에서 “장학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허위기재로 의심된 해당 학생에게 66만 8000원의 장학금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총학생회장 박모 씨는 활동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장학금을 부정 수령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이 내용을 학교 측에 고발한 상태다. 조 씨에 따르면 명지전문대 측은 학과 교수로 구성된 징계위원회에서 박 씨의 처벌에 대한 심의를 열 예정이다.

총학 수뇌부의 비리 사례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엔 당시 55대 연세대 총학생회장선거의 정후보였던 권모 씨가 연세대 축제 아카라카 티켓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권 씨는 해당 티켓은 학생복지처에서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에게 수고의 의미로 여유분을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매년 티켓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는 초대권을 비공개하에 자의적으로 배분했다고 비판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총학 비리 사건도 있다. 지난 10월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 감사위원회는 총학이 학교 축제 행사에서 천막과 발전기를 대여한 후 리베이트 3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위는 총학생회를 견제하는 학생자치단체 기구다. 지난 11월 감사위는 해당 사건에 관한 증거 자료를 모아 ‘사기 및 배임횡령 혐의’로 사건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구미경찰서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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