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진행한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TEP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아세안 회원국 공무원 및 전문가들이 선진 과학기술혁신 배우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아세안 10개국 공무원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간동안 서울 및 세종‧대전 주요기관을 방문, 우리나라 전문가와의 대화형식의 토론 및 과학기술 연구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인 25일(월)은 STEPI에서 개회식 및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STEPI, 글로벌 정책의 싱크탱크’, ‘한국의 산업클러스터’란 주제로 강연 및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STEPI, 글로벌 정책의 싱크탱크’ 주제로 STEPI 장용석 선임연구위원이 기관 소개 및 한국개발전략, 과학기술혁신 정책 거버넌스 구조변화, 정책 싱크탱크의 변화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전문가 초청을 통해 연구회와 관련 기관 협력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수 연구위원은 ‘한국의 산업클러스터’란 주제로 전 세계적 산업클러스터 형성 동향과 관련 이론, 한국과 중국 사례를 소개하고 한계점과 적용점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한국개발연구원 방문에서는 KDI 설립과 역사에 대해 청취하고, 권경덕 실장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아세안’ 발제를 통해 KSP 사업에 대한 소개와 아세안 차원에서의 KSP 진행 현황공유 및 미래 사업 지원방안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문을 통해 최용석 책임연구원의 발제를 통해 ETRI의 발전과정과 성과 및 개도국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 등 “ETRI의 설립과 발전과정”이란 주제로 강연을 이어 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에서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범순 교수가 ‘카이스트의 역사’란 제목으로 한국에서 과학기술특화 대학이 설립된 배경과 성공요인, 한국 발전과의 연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방문을 통해 한국경제개발의 근대사를 경험했으며, 최영락 전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부 자문관의 ‘한국 과학기술혁신 발전의 주요요소에 대한 발제’를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의 발전을 위해 실행역량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SK 티움 방문에서는 SK 텔레콤 ICT 체험관 관람을 통해 미래 스마트시티, 하이퍼루프, 화상전화, 미래 해저도시, VR체험, 자율주행자동차 체험 등의 한국의 미래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LG 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해 사이언스파크의 전체구조 및 현 한국 LG에서 상용화된 5G, IoT,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한 제품들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황희 STEPI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한 아세안 국가 공무원 및 과학기술정책분야 전문가분들이 과학기술정책과 전략적 기술관리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STEPI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아세안 국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STI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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