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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맘’의 95%는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퇴사를 가장 고민했던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했을 때였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8월 23일∼9월 6일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8일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은 회사에 다니며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담감에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95%가 “퇴사를 고민해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퇴사나 이직을 고민했던 시기를 물었더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50.5%(1·2순위 합계), 중고등 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39.8%가 각각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를 꼽았다.
퇴사를 고민하던 시기의 대처방법으로는 가족의 도움(54.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부모의 도움으로 극복한 경우가 34% 이상이었다. 나머지는 학원(7.4%)이나 방과후 돌봄 교실(7%), 가사도우미(6.8%) 같은 외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현재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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