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보여준 ‘세계경영’의 드넓은 오지랖은 국제적 직함, 박사학위, 훈장에서 잘 나타난다.
훈장은 국내외 무려 18개나 되고, 박사학위는 11개이다. 국제기구-외국 직함 11개, 국제친선협회장 5개 등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996년 3월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DAEWOO-FSO자동차 공장 회의실에서 자동차 출입기자들을 만나 대우의 세계경영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
박사학위만 11개이다. 국내에선 연세대, 고려대, 원광대(이상 경영학), 전남대(철악), 명예박사를 차례로 받았고, 해외에선 1988년 미국 조지워싱턴대(공공봉사부문)를 시작으로, 러시아 이코노믹 아카데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콜롬비아 샌티아고 드 칼리대 명예 경영학 박사, 루마니아 크라이오바대, 미국 보스턴대, 베트남 국립 하노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훈장은 해외 10개, 국내 8개를 받았다. 1980년 수단정부 수여 외국인대상 최고훈장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공로훈장, 파키스탄 민간 최고훈장 파키스탄의 별”(Star of Pakistan), 벨기에 대왕관 훈장, 독일 십자공로 훈장, 콜롬비아 명예대십자 훈장, 콜롬비아 Valle주 수여 훈장, 프랑스 정부의 레종도뇌르(Légion D'honneur) 훈장, 모로코 Alawite Wissan 훈장, 우즈베키스탄 듀스트리크 훈장 등을 1996년까지 받았다.
국내에선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고, 수출산업훈장 4회, 모범납세 공로 금탑훈장 3회를 받았다.
공공 직책은 주로 국제 업무가 많았다. 1998년 전경련회장에 오르기까지, 1978년 한․아세안비즈니스클럽 부회장을 시작으로 한․미경제협의회 이사,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후엔 1980년~1990년대 들어 한국과 일본, 아랍, 리비아, 미국, 독일을 각각 잇는 친선협회 회장직을 맡아 교류활동을 주도했다.
해외의 직책도 많았다. 다보스포럼 자문위원 50명중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국제투자자문위원회 위원, 씨티뱅크 아시아태평양 지도자회의 위원, 중국 상하이시장을 위한 국제기업지도자 자문회의 위원, 중국 청도시장을 위한 국제기업지도자 자문회의 위원, 중국 개발은행 국제자문회의 위원, 몰타공화국 국제자문위원회 위원, 미국 UTC 태평양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이밖에 세계경제포럼 Automotive Governors Meeting 위원, Sears World 자문위원, ITT 자문위원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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