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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올해도 동화책 나눔…“장애 인식 함께 개선해요”
아동센터·장애인복지관·어린이도서관 등 2500곳에 배포
올해로 6회째…‘인어 지느러미’ 가진 아빠 구출하는 내용
현대모비스가 장애 인식 개선 동화 시리즈 ‘복희탕의 비밀’을 발간해 올해 전국 아동 센터와 어린이 도서관 등 2,500여 곳에 배포한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연말을 맞아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공공어린이도서관, 장애인복지관 등 2500여 곳에 자체 제작한 동화책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양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4년부터 장애 아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 인식 개선 도서 시리즈 ‘함께하는 이야기’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포한 동화책만 1만2000권이 넘는다.

올해 발간한 동화의 제목은 ‘복희탕의 비밀’이다. 주인공 호테의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물 밖에서는 다리를 쓸 수 없는 인어로 모습이 변해 호테의 생일 기념 여행을 가기 힘들어지지만, 서로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한다는 줄거리다.

이번 동화에선 장애를 인어 지느러미가 생긴 것으로 비유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했다. 갑자기 인어 지느러미를 갖게 된 아빠도 자신을 배려하는 호테를 보고 용기를 내는 과정을 담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에 이번 동화를 읽고 감상문을 쓰는 독후감 대회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장 박병훈 상무는 “어린이들이 현대모비스의 동화책을 읽으며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재로 매년 알찬 이야기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4년부터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장애 아동 편의 지원 프로그램인 ‘이지무브(EASY MOVE)’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 아동을 선정해 맞춤형 이동 편의 기구와 자세 유지 기구를 지원하고 장애 아동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작한 ‘복희탕의 비밀’. [현대모비스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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