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볼보 등에 배터리팩·ESS용 부품 공급
中·폴란드 생산 거점 마련…2030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LS전선이 자회사인 LS EV 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선다.
LS전선은 지난 2017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LS EV 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LS EV 코리아는 BYD(비야디)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핵심 부품들이다.
LS EV 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18년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현재 수주잔고가 그 2배인 4000억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LS EV 코리아 중국사업장에서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가 생산되고 있다. [LS전선 제공] |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의 50배 이상인 600V급의 고압 전기가 흐르는데, LS전선은 2009년 기존 자동차용 전선 제조 기술에 고압 전력 기술을 응용해 전기차용 하네스를 개발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LS EV 코리아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 2030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 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53%, 사모투자펀드가 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