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시동성 강화·현지 마케팅 등 효과 분석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SK루브리컨츠는 자사 윤활유 브랜드인 ‘SK지크(SK ZIC)’가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2회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SK루브리컨츠는 향후 2년간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SK지크’ 제품에 ‘국민 브랜드’ 로고를 부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러시아 ‘국민 브랜드’는 1998년부터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와 국민 브랜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브랜드 인지도, 신뢰도를 평가하는 러시아 대표 브랜드로 인증한다. 총 96개 분야에 대해 평가가 이뤄지며, 이중 윤활유 분야는 2015년부터 매 2년 마다 선정한다.
14일 SK루브리컨츠 임태헌 러시아법인장(가운데)이 2019 러시아 ‘국민 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SK루브리컨츠 제공] |
업계에선 ‘SK지크’의 러시아 국민브랜드 선정을 놓고 지난 1998년부터 러시아 윤활유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고, 연간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 수준인 러시아 기후 특성에 맞춰 저온 시동성을 강화하는 등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SK루브리컨츠가 지난해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 중국 등 윤활유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FC바르셀로나 로고 및 소속 선수를 활용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온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SK루브리컨츠가 해외로 윤활유 제품을 수출 하는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한 시장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민 브랜드’는 단순히 브랜드 인기 투표가 아닌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제품 중 최고 품질을 지닌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SK지크’가 ‘혹한의 땅’인 러시아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 박지원 윤활유사업본부장은 “SK루브리컨츠는 러시아 기후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을 출시를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등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윤활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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