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초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치과주치의’ 서비스가 지난달 말 현재 전체 대상자 12만3500명 95%인 11만7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이 사업을 최초 시작했다.
31개 전체 시군 전체 치과의료기관 4040곳 43%인 1739개소에서 동시에 시작한 서비스는 시작 2개월 만에 이용률이 51%를 넘는 등 폭발적 호응을 받고 있다. 사업 초기 도와 시군 담당자가 함께 치과주치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관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어려움과 의견을 청취해 개선했다.
도는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치과주치의 앱인 ‘덴티아이’를 제공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문진표 작성과 치과 예약, 구강검사 결과통보서 확인을 가능토록 했다. ‘덴티아이’는 기본적 기능 외에도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구강건강정보와 지식을 높일 수 있는 퀴즈도 풀 수 있어 ‘내 손안에 맞춤형 구강정보’ 기능을 톡톡히 해냈다. 앱의 기능 구현을 위해 사업 추진 기관인 보건소, 학교, 의료기관이 검진결과 입력과 데이터 관리 등 체계적인 전산 인프라를 운영 할 수 있도록 구강건강통합 전산시스템을 지원했다.
경기도 초교생 ‘치과주치의’ 서비스 [경기도 제공] |
치과위생사와 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치과주치의 Q&A센터’를 경기도의료원에 설치, 전문 상담사가 친절하게 안내함으로써 민원 해결 뿐 아니라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소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장애인 학생을 위해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이동진료서비스도 병행했다. 치과진료 의자와 진료장비가 구비된 경기도의료원 무료 이동 치과진료 차량이 사전 신청한 도내 20개 특수학교를 방문해 평소 치과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학생에게 치과주치의 진료를 제공했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의료취약지역이 많은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3개 군 지역 학생들을 위해 이동진료 차량이 찾아가 치과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이용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아동들이 구강건강의 평생 기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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