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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3명중 1명 ‘2세대 K5’ 구매…기아차, 2030 정조준 마케팅
3D맵 속 K5 찾기 모바일 이벤트

기아자동차 3세대 K5가 사전계약 개시 3일만에 1만대를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출시 전부터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체 사전계약 고객의 절반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아차도 2030을 정조준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최근까지 집계된 1만6000대의 사전계약고객 가운데 53%가 20~30대였다.

이는 올해 1~10월 2세대 K5의 경우 가장 많은 구매고객 층이 50대(27%)인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2세대 K5를 구매한 20대 고객은 전체 고객의 14%였고, 30대는 17%에 불과했다.

고객 연령대가 현저히 낮아지며 기아차도 2030세대에 맞춘 이벤트를 선보였다. K5의 외장 디자인 공개와 동시에 카카오맵의 3D 스카이뷰에서 구현된 K5를 찾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카카오맵 어플에 접속한 뒤 ‘3D 스카이뷰’를 선택하고 지도에 등장하는 3세대 K5를 찾아 클릭하면 이벤트 쿠폰을 얻을 수 있는 행사다.

카카오맵 3D 스카이뷰는 위성·항공사진을 활용해 평면적인 실사를 보여주는 기존 스카이뷰와 달리 실제 지역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3차원 실사를 통해 이용자가 해당 지역에 가지 않고도 도로와 지형, 건물 등의 실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기아차와 카카오맵 관계자는 높은 고도에서 전국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3D 스카이뷰 서비스와 3세대 K5의 역동적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이번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다.

실제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지난달 25일까지 이벤트 응모 페이지 누계 접속건수만 46만건에 달했고, 응모 쿠폰 발행 건수도 640만건에 이르렀다. 통상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 전 외장 공개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2D 실사 오피셜 컷을 공개하는데, 3세대 K5의 경우 카카오맵이라는 가상공간에 3D 모델링한 K5 신차를 숨겨 놓아 보물찾기같은 게임적 요소를 더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3세대 K5의 핵심 타겟으로 설정한 2030세대의 특성과 상품 컨셉인 ‘Play Interactive’ 와 잘 맞아 떨어진 색다른 이벤트가 신차 사전 붐 조성에 효과적으로 기여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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