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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노조, 결국 부분파업…"특근·잔업 거부"
17일 쟁대위 회의서 결의…교섭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시간 연장
임단협 연내 타결 ‘안갯속’…조합원 요구에 합의안 마련도 어려워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생산라인 모습. [기아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에 돌입한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협의안'이 부결된 지 5일 만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7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18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이날 주간조와 야간조가 두 시간씩, 19일엔 네 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근과 잔업도 이날부터 거부하기로 했다. 간부들은 농성에 들어간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0일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13일 이뤄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만9370명 가운데 1만5159명(51.6%)의 반대로 타결이 무산됐다.

부분파업으로 노사가 ‘강 대 강’ 대치를 시작하면서 새 집행부의 부담은 커졌다. 임단협 연내 타결 가능성도 작아졌다. 조합원의 요구와 불만이 잇달아 제기되는 만큼 새 합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가 어렵게 마련한 합의안이 부결되고, 파업까지 이르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지금은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한 경쟁력 제고와 비효율 개선 노력이 시급한 때”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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