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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채용 기업 10곳 중 7곳 “정규직 전환 계획 있다”
사람인 기업 327개사 조사 결과…‘숙련 인력 확보’ 응답 많아
“정규직 전환 때 처우 기존과 동일하게” 84.8% 높은 비중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이 검증된 인력 확보를 위해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 채용 기업 139개사 중 71.2%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유로는 ‘숙련된 인력 확보를 위해’(65.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지속성 향상을 위해’(57.6%), ‘경영 성과가 좋아져서’(10.1%),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서’(9.1%),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5.1%) 등이 있었다.

응답 기업의 대다수인 84.8%의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고려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44.5%이었다.

구체적으로는 ‘50%’라고 응답한 비율이 17.2%에 달했고, 이어 ‘10% 미만’(16.2%), ‘30%’(12.1%). ‘20%’(10.1%), ‘80%’(9.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환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그 이유로 비정규직 직원들이 ‘일시·간헐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47.5%·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 부담’(27.5%), ‘단순 반복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25%),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해’(12.5%) 등의 이유도 있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대안으로는 ‘비정규직의 계약 연장’(65%·복수응답)을 선택했다. ‘비정규직의 신규 채용’(40%), ‘대행사나 하청업체에 맡김’(12.5%), ‘비정규직 담당 업무를 기존 직원들이 분담’(12.5%)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정규직에 대한 유연한 기준 확립’(43.4%·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서 ‘정부차원에서의 제도 마련 및 비용 지원’(42.8%), ‘성과 중심의 임금 차등화 제도 마련’(19%), ‘산업 특성을 반영한 관련 제도 마련’(18%), ‘처우에 대한 노조와의 원활한 협의’(11.3%)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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