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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홍콩 지지 현수막’ 훼손 혐의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지난 13일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 송치
피의자 8명 모두 중국 국적으로 알려져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지난달 연세대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무단으로 훼손한 중국인 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8명을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수막이 훼손된 장소들을 모두 확인한 후 8명의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월과 11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이하 연세대 학생모임)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설치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여러 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연세대 학생모임은 신촌캠퍼스에 ‘홍콩을 해방하라(Liberate Hong Kong)',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 4개를 내걸었다. 그러나 현수막을 건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신원 미상의 인물에 의해 철거됐다.

이에 ‘연세대 학생모임’ 측은 이후 두 차례 현수막을 다시 설치했지만, 새롭게 설치한 현수막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에 의해 훼손되자 지난달 13일 해당 사건에 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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