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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제품에 고흐, 이번엔 제약사가 디자인상 받았다
의사-대웅 연구진이 만든 덴티가드랩, 핀업賞 수상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성능을 중시하는 가전제품에 장미꽃과 고흐 그림을 넣고, 맛을 중시하는 음식에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지는 꽤 오래됐다.

늘 곁에 두고 쓰는 생활용 의료과학에도 이젠 보는 즐거움, 아름다운 디자인을 채택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확산되고 있다.

언제나 소비자 곁에 있기에 성능, 맛, 효능 이외의 즐거움까지 줄 때, 이용 만족감을 배가시킨다는 심미철학, 인문학적 판단에서다.

제약업체가 만든 생활용품 치약이 정부와 공익협회가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의사들과 제약연구진이 함께 만든 구강생애주기별 맞춤 치약 ‘덴티가드랩’이 ‘2019 핀업디자인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의 본상인 ‘파이널리스트(Finalist)’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1997년부터 한국 산업디자인 발전을 위해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핀업디자인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굿 디자인’, ‘대한민국 디자인대상’과 함께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덴티가드랩’은 구강생애주기 컨셉에 맞는 제품의 단계별 디자인 구성과 독특한 컬러 배색이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덴티가드랩’은 대웅제약과 구강건강 전문가인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진이 공동 개발한 치약으로, 구강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해 영유아기부터 중·장년기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아동용인 1~2단계 제품은 밝은 느낌의 색상을 사용하고, 청소년과 성인용인 3~4단계는 진중한 느낌의 색상을 사용하는 등 과감한 색상을 사용하고, 그래픽 효과를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박지훈 대웅제약 이노베이션센터 팀장은 “’덴티가드랩’의 패키지를 디자인할 때 제품의 주요 특징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품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칫솔 역시 손잡이는 육각형인 데 비해 칫솔 헤드로 갈수록 삼각형으로 좁아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칫솔질할 때의 적은 힘으로도 적당한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 전달력을 높였다. 손잡이 부분 역시 육각형으로 표면적을 넓힘으로써 사용자가 칫솔을 잡고 양치질을 하기 편리하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기능과 미학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다. 심미안은 진화의 고리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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