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충남도가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와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지사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최필규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장과 경력단절 여성 고용 창출 및 권익 향상, 지역사회 발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도와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는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교류하며 ▷경력단절 여성 구인·구직 발굴 및 취업 ▷경력단절 예방 교육 및 직장문화 개선 지원 ▷교육과 시설, 정보 상호 이용 등을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는 소관 시·군 공사 현장에서 사무직을 채용 할 경우 경력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한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도내에서만 연 평균 경력단절 여성 6명 이상이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 공사 현장 사무직으로 채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특히 이번 협약이 다른 기관과의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 협력 사업 추진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가 비혼과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경력단절 주요 원인으로 결혼 34.4%, 임신·출산 24.1%, 육아가 3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경력단절 여성 경제활동 참여 촉진 기본계획 수립, 광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개소 등 도의 노력을 소개하며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번 협약이 당장 큰 효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차근차근 협력을 높여 나아갈 때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의 현장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엄청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 저출산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경력단절 여성은 11월말 기준 6만 5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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