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1번가연구단’이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하고 있다. [마포구] |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역 여건에 적합한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담아낸 ‘2019과제 최종보고회’를 최근 개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조직 내에 구정연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마포1번가연구단’을 두고 있다. ‘마포1번가연구단’은 지난 6월부터 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연구에 돌입해 그 결과를 최근 최종보고회를 통해 공개했다.
첫 번째 주제는 ‘메이커 운동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다.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란 메이커 즉,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이 새롭게 제조업 분야를 창출하며 부가가치를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과제분석을 위해 구는 지역 내 메이커 스페이스 탐방, 운동가 심층 인터뷰, 자문단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역에 활용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사업방안들을 도출해냈다.
방안으로는 마포 메이커 및 스페이스 DB 구축, 마을 메이커 공간 지원, 메이커 창업 및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 메이커 교육 사업 등이 보고됐으며, 구의 검토 과정을 거쳐 향후 사업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구는 이 같은 메이커 활동의 융성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의 활로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연구과제는 ‘사례중심 지역 특화형 갈등해결 기반 구축 방안’이다.
구는 6개월간의 문헌연구와 통계자료 분석, 국내·외 사례조사, 전문가 자문 등의 연구를 통해 지역 갈등 사례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방안들을 구상했다.
앞으로 지역사회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의 마련, 갈등 관련 교육 사업, 갈등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 갈등관리센터 설립 등의 비전이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상태다.
세 번째 연구과제는 ‘민·관·산학 협력을 통한 지역특화 아동친화학교 모델개발’이다. 올바르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학교, 주민 등이 협력하는 아동친화학교 모델이다.
구는 과제연구를 위해 지역 내 45개 학교에서 1700명의 설문조사와 관계자 원탁토론,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사업방안을 도출했다. 보고에 따르면, 학교지킴이(경비) 지원 사업, 동네 책방 문학수업,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행사 등의 사업이 사업모델로 거론됐다.
연구에 참여한 박재준 연구원은 “이 사업들이 현실화되면 마포가 추진하는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구현에도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연구과제 최종보고서를 내년 1월 중 발간해 배포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주요 사업들의 실행방안은 관련 기관 및 주민 등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한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정책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주민의 요구를 더 능동적으로 흡수하는 정책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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