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으로 국회내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는 장병완 의원(광주동남갑·사진)이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총사업비 1조7703억원 규모의 ‘경전선(광주~순천) 철도 전철화 사업’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9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10년간 시행된 예비타당성 결과를 정밀분석해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항목이 과소 반영되는 문제점을 지적, 올 초에 경제성 비중을 축소하는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10월 예타시에는 경제성분석(B/C)이 0.85, 종합평가(AHP)가 0.489로 나와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통상 AHP가 0.5이상이면 사업시행이 바람직함을 의미하는데 근소한 차로 미달됐다.
이에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여야정협의체 회의에서 경전선 전철화가 될 경우 광주~부산간 기차 소요시간이 2시간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역설해 정부의 경전선에 대한 타당성재조사 결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 밖에도 올해 타당성조사 과정에서도 장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간부들을 수차례 만나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경전선(경상~전라) 전철화 사업이 2020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러한 장의원 노력에 힘입어 19일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지역균형발전 항목비중이 높아져 경제성분석이 0.88, 종합평가가 0.653으로 작년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결과가 나와 숙원이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경전선은 광주와 부산을 잇는 유일한 남부 철도교통망으로서 경전선 388Km 구간 중 순천~광양~진주~창원~삼랑진~부산까지는 전철화가 준공됐거나 시행중이지만, 광주송정~화순~보성~벌교~순천 구간 122Km는 수요(승객)가 부족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일제강점기 1930년에 철도망이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운행횟수도 하루 3회(편도) 무궁화호가 운행되고 있다.
장 의원은 “그동안 호남소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경전선 전철화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드디어 통과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경전선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및 호남지역의 지역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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