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제약시장, 2023년까지 성장률 ‘빅5’…日만 마이너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IQVIA 자료분석 백서 발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이 2019~2023년 사이 제약바이오헬스 시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5개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일본의 제약바이오헬스 시장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신약연구개발 정보관리 전문기관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 원장 지동현)은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임상시험백서 2호를 발간했다. 재단이 이 분야 글로벌시장조사기관인 IQVIA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것이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시장 큰 폭 성장= 백서와 IQVIA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한국의 이 분야 시장은 연평균 4.7% 성장했고, 2019~2023년엔 연평균 최대 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제약바이오헬스 업계의 연구개발 장면

향후 고성장이 예측되는 나라는 인도 8~11%, 러시아 7~10%, 브라질 5~8%, 한국 4~7%, 미국 4~7%, 중국 3~6%, 독일 3~6% 순이었다. 제약 주요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3%로 역행하거나, 정체(0%)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2018년 기준 158억달러로 시장규모 세계 12위로 브라질, 인도, 캐나다 보다 약간 작고, 러시아, 호주 보다는 약간 크지만 2023년쯤 되면 러시아의 급상승세에 밀려 13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스테디셀러= 주요 치료분야별 시장 규모는 2018년 항암제가 995억 달러(25.3%)로 전체 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당뇨병치료제가 787억 달러(20.0%)로 뒤를 이었다.

항암제는 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 13.1%로 성장하였으며, 2019~2023년에도 연평균 성장률 6~9%로 성장해 2023년에는 최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뇨병치료제는 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 15.2%, 2019~2023년에도 연평균 성장률 7~10%로 성장해 2023년에는 최대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가면역질환, 혈액응고, 면역 분야는 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이 10%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9~2023년에도 6~9%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9년 상위 25개 질환 및 적응증의 파이프라인 수를 살펴보면 유방암·비소세포폐암·대장암·난소암·췌장암이 2018년에 이어 1~5위를 유지했다.

알츠하이머·골수종·두경부암·위암·파킨슨병은 전년 대비 파이프라인 수가 증가하며 순위가 오른 반면, 제2형 당뇨·전립선암·류마티스·천식은 전년 대비 파이프라인 수가 감소하며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파이프라인 6~7% 높은 증가세= 전 세계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수는 2019년 1만6181개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프라인 수는 지난 5년(2014~2019년)간 연평균 7.4% 증가했으며, 지난 3년(2016~2019년)간 연평균 성장률 역시 5.7%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 수도 2019년 4323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 수는 지난 5년(2014~2019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7%, 지난 3년(2016~2019년)간은 연평균 성장률 5.4%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KoNECT는 임상시험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여 임상시험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산업 육성 방안 마련 및 산업적‧정책적 비전 제시를 위해 한국임상시험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임상시험을 선도하는 관‧산‧학 각계의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한 이번 백서는 2017년 발간된 창간호 이후 지난 3년 동안의 국내외 제약산업 및 임상시험 동향, 산업 및 수행 현황, 국내 임상시험의 자원 및 역량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임상백서 소개=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 ‘임상시험의 스마트 테크놀로지’, ‘데이터 기반 접근 방법’, ‘동반 진단 및 중개 연구’ 등 임상시험 관련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동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원장은 “임상시험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와 최신 동향을 담은 정기적인 백서 발간을 통해 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백서가 관·산·학 등 신약개발 관계자들을 비롯해 일반 국민 모두가 임상시험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KoNECT 공식 홈페이지(http://www.konect.or.kr)와 한국임상시험포털 K-CLIC(http://www.koreaclinicaltrials.org)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원장 지동현)는 국내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신약개발 역량 확보를 목표로 2014년 3월 25일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다. 이어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4년 7월 9일 신약연구개발 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 보건복지부 위탁 임상시험 인프라 조성사업 기관으로서 임상시험산업 역량강화와 환경개선의 업무를 부여 받은바 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임상시험산업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임상 전문 인력 양성 및 전략적 대외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1월 1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에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