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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르는 경찰관 극단 선택…경찰 자살률 일반 공무원 2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현직 경찰관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잇따르고 있다. 하루 사이 경찰관 두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0월에는 투신한 경찰청 소속 경찰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일도 있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찰관의 수는 전체 공무원에 비해 2배 이상이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두명의 경찰이 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소속 A 경위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경위가 연락이 닿지 않아 모텔을 찾았다가 숨진 A 경위를 발견했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청 소속 B 경위도 이날 오전 10시께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B 경위는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경찰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10월 21일에는 경찰청 소속 C 경위가 경찰청 본관 15층 옥상에서 몸을 던진 일이 있었다.C 경위는 1층에 있는 차량으로 떨어졌다. C 경위는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C 경위는 현재 어느정도 회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모두 103명이다. 평균 자살인원은 한해 평균 20.6명이다. 10만명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찰관 수는 연간 19명(2013~2017년)가량 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공무원(10만명당 8명)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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