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IoT 등 기술 발전 요인 지목…사이버 보안·개인정보 보호 등 화두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영상·보안 산업 역시 이 흐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1위의 글로벌 시큐리티 솔루션 기업인 한화테크윈은 최근 내년 주목해야 할 영상·보안 업계의 주요 기술과 과제를 ‘영상보안 트렌드’ 5대 키워드로 정리하며, 이를 접목한 기기와 자체 솔루션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AI, 5G,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의 발전은 업종의 경계없이 모든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상보안 업계의 기술 트렌드와 과제도 함께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5대 키워드로는 ▷AI 통합보안 솔루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부상 ▷개인정보 보호 ▷산업 특화 솔루션 등이 꼽혔다.
▶AI 통합보안 솔루션(AI End-to-End Security Solution)=영상 보안 업계에서도 2020년부터 AI를 활용한 통합보안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상 촬영의 역할만 하던 CCTV 카메라에서 지능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Edge) AI’ 기술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엣지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는 1차 분석 데이터가 저장장치로 저장돼 저장 기기 단의 운영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에 발맞춰 엣지 AI 기술이 적용된 AI 카메라와 네트워크 저장장치를 선보이며, 카메라부터 저장장치, 영상통합관리 소프트웨어까지 AI 통합보안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사이버보안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확산과 함께 영상 보안업계 내 지속적인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에 대응해 자체개발 칩셋(SoC)의 새로운 버전, ‘와이즈넷(Wisenet) 7’을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즈넷 7’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보안성을 강화해 이중 보안을 적용했고고, 미국의 ‘사이버 보안안전 규격(UL CAP)’ 인증 획득을 통해 보안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한층 고도화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부상 및 역할 확대 (Cloud–based Data Insight)=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창출되는 시대에서 영상보안 솔루션은 단순 모니터링 목적을 뛰어 넘어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지니스 운영, 효율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축적되는 데이터의 저장과 이용을 위한 클라우드의 활용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저장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던 클라우드는 이제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고도화된 도구로서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화테크윈은 내년 영상보안 기기의 실시간 상태를 관리하는 ‘기기 헬스 모니터링 클라우드’, 리테일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는 ‘리테일 인사이트 클라우드’ 등 관련 솔루션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Privacy Protection)=유럽의 개인정보 보호법(GDPR)과 미국의 연방정부 정보보호 관리법 (FISMA)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내년에는 제2의 GDPR로 불리우는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CCPA)이 1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영상보안업계는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게 될 전망이다.
▶산업 특화 솔루션 (Vertical Specialized Solution)=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스마트 산업 영역에서 이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와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영상보안 기업의 주된 과제로 부상할 것이다.
한화테크윈은 이에 따라 “리테일, 팩토리, 도시, 교통 등 각 사업군에 맞는 전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IoT 기술을 활용한 자산(Asset) 관리 솔루션 등 전문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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