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네이처’ 게재…국내 첫 라이선스 계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터파크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의 산실,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회장 이기형)는 최근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오가노이드 테크놀로지(HUB)와 오가노이드 기술사용 특허권 및 기술 이전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소 출범이후 해외 저명 의약기업과의 첫 제휴이다.
인터파크와 네덜란드 HUB 책임자들이 계약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HUB 로버트 브리스 CEO,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홍준호 기획조정실장, 구본경 자문 교수, HUB 바하 라메잔푸어 사업개발임원,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염지은 선임연구원. |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도 불린다. 정상조직과 환자의 종양조직으로부터 만들어 질 수 있다. 인체 유사도가 높아 재생의학 분야에 응용 될 수 있고 환자맞춤형 약물 스크리닝 및 신약개발을 위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오가노이드 배양법을 개발한 한스 클레버스 교수가 과학담당중역(CSO)으로 있는 HUB는 네덜란드 왕립 과학아카데미와 위트레흐트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오가노이드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특허를 소유하고 있다.
2009년 한스 클레버스 교수 팀은 장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장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지(誌)에 발표했으며, 이후 대장, 췌장, 폐 등 많은 인간 장기 오가노이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오가노이드 테크놀로지(HUB) 전경 |
HUB의 CEO 로버트 브리스는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와의 협력과 더불어 한국에 우리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준호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세계적 선도 기관인 HUB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돼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의 오가노이드 연구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가노이드 연구 및 사업 분야에서 HUB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인터파크홀딩스 부설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설립하여 20여명의 연구진이 정밀의료 및 신약개발을 목표로 바이오 연구를 폭넓게 수행하고 있으며, 연세의료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병원 및 대학과 공동연구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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