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올해 CES보다 8배 확장…혁신기술 총집합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내 미디어, PT필름까지
'CES 2020'에 설치 예정인 SK그룹 전시부스 이미지. [SK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이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 출격한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를 좌우할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미래 트렌드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CES에는 ‘SK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라는 주제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 참여한다. SK가 CES에 그룹 공동부스를 설치하는 것은 올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자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도 참석한다.
SK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전장업체, 전자제품과 반도체 관련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SK는 ‘미래 모빌리티’가 그룹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은 만큼 전시장 전체 면적을 713㎡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초 91㎡ 대비 약 8배 가까이 커진 수준이다.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 관련 소재,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을 선보인다.
CES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라이다(LiDAR·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출해 지형지물을 감지하는 기술), 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고정밀 지도를 제공하는 기술) 등과 함께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 기반 고화질 TV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분야에 사용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SKC는 세계에서 가장 얇게 제조 가능한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 외에도 자동차 케이블, 배터리 버스바(Busbar·소형 배터리를 서로 연결하는 전도체) 등에 쓰여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케 할 PCT 필름을 선보인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과 SKC는 미래의 플렉서블(Flexi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도 선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각 사가 갖고 있는 역량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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