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투명성·주주 대표성 강화 기대감
외국인 사외이사 2명 등 전문성·다양성확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보호를 책임지는 사외이사를 주주들의 추천으로 공모한다.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에서 주주 권익 보호 담당으로 활동할 사외이사 후보를 13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기업 설명회(NDR)에 참석하고 주주와의 면담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 간의 소통을 담당한다. 주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는 한편, 주주권익 개선을 위한 정책도 발굴한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계속 있어왔지만 주주 추천을 통해 공모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전까지는 이미 선임된 사외이사 중 역할 분담을 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통해 주주권익 담당을 결정해왔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주주권익 보호 사외이사를 공모하는 움직임은 있어왔지만 일반 기업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가 공모 절차를 도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모비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보유주식 수와 관계없이 1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독립된 외부 자문단에서 심사 후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윤리경영 추진 등을 목적으로 이사회 내에 운영되는 위원회다. 사외이사 중 1명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으로 선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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