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E1 회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E1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이로써 E1은 지난 1996년부터 25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게 됐다.

구자용 E1 회장은 2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5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E1 측은 그동안 구축한 소통 문화가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매 분기 전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회사 현황을 공유하고, 참석자 전원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캔미팅을 가졌다. 또 직원들과 평소 사내 이메일을 수시로 주고 받으며 소통 경영을 해왔다. 매일 오전 9시에는 직원들이 보낸 사연들이 음악과 함께 사내 방송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E1 노동조합 측은 이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