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신제품.[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리얼 8K’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라인업은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린다.

리얼 8K TV는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의 화질선명도 값이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생생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이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의 8K UHD 화질선명도 기준치인 50%를 훌쩍 넘는 수치다.

신제품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가 탑재됐다. 알파9 3세대는 2세대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학습 알고리즘 등이 향상됐다.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과 텍스트를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하고, 얼굴의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표정을 디테일하게 나타낸다.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탑재했다. 2K(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사운드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번 제품은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영화, 음악, 뉴스 등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한다.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효과음을 더 강력하게 재생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리얼 8K’ 해상도는 물론,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