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조선의 새 역사를 이끌 한국조선해양을 출범시켰다”며 “대우조선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의 독자 경쟁력으로 ‘세계 1위’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성과를 내고 있고, 사우디 아람코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과의 사업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현대에너지솔루션 상장과 현대일렉트릭의 유상증자 등이 성공리에 마무리됐으며, 특히 그룹의 미래 성장 거점이 될 글로벌R&D센터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그룹 전체 매출 46조 6600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면서 “경영상황은 쉽지 않겠지만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