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씽큐 핏 콜렉션을 기자가 체험하고 있는 모습. 티셔츠를 바꿔서 입혀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내 3D 아바타가 등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의 LG전자 전시장. 이곳에는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ThinQ Fit Collection)이 자리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몇가지 화면 클릭만으로 나만의 3D 아바타가 완성됐다. 공중전화 부스 보다 조금 넓은 공간의 부스에 들어가 사진촬영 위치에 맞춰서면, 전방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전신을 촬영한다. 1~2초 정도가 지나니 나의 ‘Size Report’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났다. 키, 몸무게, 바디타입, 목, 어깨, 가슴, 허리, 힙, 팔, 다리길이 등 10개 항목이 숫자와 함께 신체모양 도식으로 표현됐다. 기자의 체형은 ‘스트레이트’ 타입으로 분류됐다. 이어 정면카메라를 응시하고 얼굴 사진을 찍으니 3D 아바타가 완성됐다.
LG 씽큐 핏 콜렉션에서 3D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기자가 신체측정을하고 있는 모습.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
휴대전화 앱으로도 손쉽게 공유가 가능했다. 휴대전화의 씽큐 핏앱을 누르고 ‘Look Book’ 페이지에 띄우니 내 3D 아바타가 등장하면서 아바타 수정(Edit Abatar), 핏맵(Fit Map), 다른 옷(Other Clothes) 등 6개 옵션이 나타났다. ‘아바타 수정’을 눌러봤다. 피부색부터 머리모양, 안경착용 유무까지 고를 수 있었다. 헤어스타일의 경우 커트부터 곱슬머리, 긴머리까지 여러가지 타입으로 바꿔볼 수 있었다.
옷을 청바지로 입혀봤다. 다리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사이즈별로도 다르게 착용이 가능했다. 아바타를 손가락으로 좌우 돌리면 옆모습과 앞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검은색 드레스를 44사이즈로 입혀보니 다소 타이트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됐다. ‘다른 옷’을 누르면 자킷부터 바지, 티셔츠 등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볼수 있다.
씽큐 핏콜렉션은 LG전자가 특정 의류업체와 연계해 새로운 의류들을 자신의 아바타에 가상으로 입혀볼 수 있는 컨셉트다. 이를 통해 마음에 들면 구매로까지 연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의류브랜드와 비즈니스 제휴를 통해 LG전자가 많은 의류리스트를 씽큐핏에 넣으면 사용자들은 아바타로 손쉽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를 수 있다”며 “가격과 옷감성분, 색상, 제품명 등 상세정보도 포함돼 있어 구매의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CES LG전자 전시장 입구는 200개의 올레드 패널로 만들어진 거대한 조형물 '새로운 물결(New Wave)'이 관람객을 맞는다. 파도 물결처럼 굴곡진 올레드를 통해 빙하에서 인터스텔라까지 인간이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2분30초 동안 올레드만의 파동과 깊이, 완벽한 블랙으로 표현했다.
CES 2020 LG전자 부스에 롤업과 롤다운 올레드 TV가 연출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
'뉴웨이브'를 타고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20대의 롤러블 올레드TV가 각각 10대씩, 위에서 그리고 아래서 펼쳐진다. 블라인드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롤러블 TV는 올해 CES서 처음 공개됐다.
날씨와 쇼핑 정보를 알려주는 똑똑한 현관문. 신발장 옆에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비치됐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
똑똑해진 현관도어도 눈에 띈다. 3D 안구인식 등으로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였고 좌측엔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기능이 탑재된 신선택배보관함과 일반 보관함이 상하로 마련됐다. 현관문 안쪽면은 거울을 구성해 날씨정보와 그날의 쇼핑리스트를 가격 정보까지 알려준다.
전자업체? 자동차업체? LG전자 전시장 정중앙에 자리잡은 커넥티드카.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
또 정중앙엔 커넥트카를 비치해 파격을 줬다. AI리더로서 독자개발한 웹OS 오토를 통해 8개의 스피커와 미니바(냉장고) 등이 탑재돼 '바퀴달린 집'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