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상 데이터 공개 예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길을 모색한다. 오는 13일부터 16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전 세계 약 40여개국에서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컨퍼런스다. 국내외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시장 동향 파악은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거나 기술수출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좋은 기회이기에 제약바이오기업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한 해 행사다.
이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몇 해 전부터 매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올 해도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LG화학, JW중외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주요 상위제약사는 물론 에이비엘바이오, 휴젤, 나이벡, 펩트론, 압타바이오, 바이오솔루션, 티움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지트리비앤티, 알테오젠 등과 같은 바이오기업들도 대거 참석이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은 올 해 R&D 전략과 개발 중인 신약들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LG화학도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주요 사업계획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과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한다.
휴젤은 제품 우수성 및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올해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소개하는 ‘이머징 마켓 트랙’의 발표자로 나선다. 발표에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시장 1위 달성과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휴젤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제넥신은 HPV 치료백신인 ‘GX-188E’와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2상 시험의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수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오픈 이노베이션 하는데 최적의 행사”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