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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와 손잡은 현대자동차, 도심 하늘길 연다
세계 최고 PAV 콘셉트 개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양사 UAM분야 차별화 역량 보유

[라스베이거스(미국)=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우버(Uber)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에 기반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UAM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항공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2면

양사는 또 공동으로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우버와 협력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PAV 콘셉트 모델 ‘S-A1’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S-A1’은 활주로 없이도 날아오를 수 있는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능을 탑재했다. 총 8개의 프로펠러로 최대 약 100㎞를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해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신재원 현대차 UAM 사업부장(부사장)은 전날 열린 ‘CES 2020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우버 엘리베이트는 우리의 혁신적 PAV를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UAM이 도시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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